심대평 “한나라당, 국민기만 행위 중지하라”
박근혜, 이회창, 고건 상대로 내각책임제 동참 제의
2007-10-29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선후보는 29일 고건 전 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상대로 책임정치 구현을 실현하자면서 내각책임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에 동참할 것을 제의했다.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깨끗하고 존경할 만한 능력과 경륜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을 갈망하고 있고, 이번 대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주춧돌을 놓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심 후보의 이날 발언은 올 대선의 요충지인 충청권 표심을 끌어안으려면 ‘충청 출신’인 심 후보와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정치권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그에게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심 후보는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고건, 박근혜, 이회창과의 ‘연대’ 가능성을 피력한 반면, “위장전입,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자본주의 정신까지 망각한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법과 원칙을 강요할 수 있느냐”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맹비난해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심 후보는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더 이상 자기 당 후보를 감싸는 국민기만 행위를 중지하고 철저한 내부검증의 잣대로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에 대한) 재조사해 모든 의혹을 밝히는 것이 국민 앞에 떳떳한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 한나라당의 후보는 여론조사를토대로 대세론을 운운하고 있다”며 “그런데 기실 그 여론조사라는 것이 응답률이 10%대, 심한 경우는 단자리수로 조사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가운데 이런 여론 조사에 근거해 대세론을 운운하고 있으니 여론의 왜곡도 이런 왜곡은 없다”고 지적했다.심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은 정치논리에 함몰된 경제, 정치논린에 휘둘리는 행정, 정치권력에 무너져 내린 법과 질서를 바로잡고 이 땅의 정치를 새롭게 혁신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심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대덕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살기좋은지역공동체만들기협의회(회장 심문보)’에 참석, ‘내각책임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