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3일 개막

3~9일까지, 7일간 월정교,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

2019-10-01     김찬규 기자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 종합문화예술축제인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오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월정교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개막일인 3일 오전 11시에는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천지신명과 신라오악신에게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고 무사 행사를 기원하는 서제를 올린다. 서제는 처용무와 혼불 점등식, 분향, 헌작, 축문낭독,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서제에 이어 본 개막행사는 오후 7시 주낙영 경주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주제공연인 원효대사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물의 전설’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화랑무와 아리랑태무 협연공연, 베트남 호찌민 대표 공연단의 특별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특히 축하공연에는 거미와 에일리, 홍진영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한편 올해 제46회 신라문화제는 지역 대표 명품 축제로의 재도약을 위해 확 달라진 콘텐츠와 다양한 연계 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했다.신라문화제 성격을 반영해 신라왕경 복원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새롭게 복원된 신라고대 교량건축의 백미 ‘월정교’를 배경으로한 특설무대를 비롯해 핑크뮬리와 각종 가을꽃으로 만발한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려 행사장 무대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특히 이번 제46회 신라문화제는 매년 비슷한 행사를 하던 데에서 벗어나 전국 공모를 거쳐 독창적인 행사를 많이 마련하여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 국민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행사로는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이란 주제에 맞춰 첨성대 기록과 연구자료를 전시하고, 첨성대를 신라시대 축조방식으로 재현하는 퍼포먼스와 주제관인 첨성대우주관에는 첨성대 모형, 첨성대 연구자료, 천체관측 사진과 장비 등을 전시하고, 천체망원경 관측과 영상 체험, 우주여행 과학 관련 가상현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달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한다.또한 신라고취대를 선두로 기마무관, 화랑원화, 대신 등 230여명의 행렬단이 시가지 일원을 행차하는 선덕여왕 행차,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주령구 컬링존,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화랑국궁체험, 문천 소원 등 띄우기, 월정교 부교 건너기, 육부촌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등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관람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무엇보다 신라문화제와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눈길을 끈다.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신라왕들의 축제, 신라오기 공연, 신라전통음식 경연대회, 향교 전통혼례 시연, 신라가요제 등도 함께 열린다.이외에도 행사기간 매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신라향가 서동요를 각색한 왕경 오페라 공연, 서울시무용단의 한국전통춤과 창작춤 공연, 밀양백중놀이보존회의 백중놀이를 비롯해 경북 환타지 아리랑, 강강술래 등의 초청공연이 이어진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정성과 역량을 모아 준비한 신라문화제에 많은 국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가해 즐기고, 체험하면서 행복한 축제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