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
“반인륜적 전범 깃발인 욱일기를 달고 대한민국 영해를 활보 절대 용납없다”
2019-10-04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의원 17명은 4일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전범기다.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하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상징으로 쓰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독립군을 참살한 만주벌판에, 30만여 명의 중국인이 학살됐다는 난징에, 3천여명 의 전쟁포로를 상대로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에, 강제 징집당해 총알받이로 희생당한 10대 소년병의 등 뒤에, 꽃 같은 수십만의 소녀들이 성노예로 유린당한 그 모든 곳에 욱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독도사랑국토사랑회 의원들은 “헌데, 이달 10일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해상자위대는 군국주의와 침략의 역사를 자랑하듯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겠다며 비양심, 몰상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은 해상 동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매우 엄중한 행사로써, 세계 해군이 한반도에 모여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전범국으로서 세계평화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인류에 대해 셀 수 없는 살상행위를 자행한 일본이 일말의 반성과 양심도 없이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다는 것은 그곳이 어디든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규탄했다.의원들은 “하물며, 일제치하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희생당하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생존 피해자가 아직도 존재하는 우리 대한민국에 욱일기를 달고 당당히 입항한다니 그 뻔뻔함과 몰역사성에 분개를 금할 수 없으며, 이것으로 분명해 졌다. 일본은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반성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지난 과거를 자랑스러운 영광의 역사로 향수하는 잠재적 가해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는 비단 이번 제주국제관함식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것이 옳다. 또한, 욱일기가 갖는 반인륜성, 전범적 성격을 정부와 민간이 계속적으로 홍보하고 일본으로 하여금 깃발 바꾸는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고강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고찬석, 김경호, 김용성, 김우석, 김은주, 김현삼, 민경선, 박관열, 박근철, 배수문, 안혜영, 염종현, 유영호, 이원웅, 임채철, 최경자, 최승원 의원 일동은 “일본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선량한 이웃이 될지, 아니면 고립된 전범국으로 남을지는 일본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