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함식에 中日 불참 통보
일본은 '욱일기' 논란...중국은 '자국 사정' 이유
2018-10-10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과 중국이 불참을 통보했다.10~14일에 진행되는 제주 국제관함식은 46개국의 외국 해군 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일 진행되는 해상사열에는 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4천t)를 비롯해 12개국의 함점 17척과 우리 해군 함정 24척 등 함정 41척과 항공 24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일본 해상자위대도 구축함 1척을 보내 해상사열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욱일기' 논란으로 인해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중국 또한 자국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 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은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 대장을 비롯해 대표단 6명을 보내기로 했다.한편 10일 국제관함식의 첫 행사로 '2018 함정 기술세미나 및 해양무기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는 국제관함식과 연계해 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11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리는 해상사열은 좌승함인 일봉출함과 함께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 천자봉함이 지나가면 국내외 함정이 반대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경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해상사열은 △우리나라 함정, 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 전술강하 △외국 군사 해상사열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국내 함정사열은 율곡이이함을 시작으로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이 마지막 순서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