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는 모면했지만 9월 취업자 증가폭 ‘8개월 연속 10만명 아래'
2019-10-1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9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가 우려한 마이너스 증가폭은 모면했지만 올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 명 아래를 기록, 고용대란 상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시작했지만 2월부터 급격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7월과 8월에 각각 5000명과 3000명으로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고용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급기야 9월 마이너스 증가폭을 우려하던 상황이었다.정부의 우려와 달리 9월 증가폭이 4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폭염 해소에 따른 일용직의 증가, 추석 경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폭 둔화가 있었다.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