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초청 콘서트 열린다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 111주년을 이어온 합창단의 살아있는 전설

2019-10-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2월 19일,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성남 아트센터, 평택, 청주, 함양, 동해, 하동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탁월한 기량을 갖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의 4성부로 구성된 24명의 소년합창단이다. 보이 소프라노의 파트에서 전 세계 소년 합창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2018년 전국순회공연에서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한국 팬들에게 감동의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성이 되기 전, 소년일 때 일생의 단 한번의 특정한 짧은 기간 동안만 생성될 수 있는  음역이 있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투명하고 맑은 소리가 특징인 ‘보이 소프라노’이다. 변성기가 지나면 다시는 들을 수 없으며, 시간적 한계를 가지는 목소리이기에 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자체로도 가치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특별하게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노래한다. 뛰어난 음악적 기량으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Berceuse de Mozart), 카치니의 아베마리아(Ave Maria de Caccini)’ 등의 클래식 명곡들,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의 현대명곡들, 뿐만 아니라 내한 공연 시마다 한국 팬들을 열광시키고 그 어느 합창단도 흉내 낼 수 없는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대표적인 곡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고향의 봄(Spring of hometown)과 같은 깜짝 놀랄 만한 한국곡들, 존 레논의 상상(imagine)과 같은 서정적 가사를 담은 월드팝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징글벨(Jingle Bell)’,‘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ce Night)’과 같은 크리스마스 캐롤은 촛불을 들고 꿈을 꾸듯 노래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더 높여준다. 1906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있는 타미에(Tamie) 수도원을 방문했던 두 신학생들에 의하여 설립됐다.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마을을 방문하며 공연을 다니기 시작해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탄생됐다.1924년, 마이유(Maillet)신부가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학교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당시 종교적이고 제한적이었던 합창단의 주요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마이유 신부에 의하여 레퍼토리의 폭넓고 다채로운 구성을 하게되어 세계각국의 민요, 현대음악 및 아름다운 가사를 담은 외국곡들 부르면서 합창단이 인기를 누리는 큰 계기가 됐다.1931년부터는 북아메리카 투어를 통하여 미국과 캐나다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특히 뉴욕<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은 세계 언론과 관중들에게 큰 찬사을 받으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의 도약하게 된다. 그 후,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정기적인 투어를 이어가며 최고의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을 위한 미사를 친히 집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교황님께서 내리신 ‘평화의 사도’라는 합창단의 별칭에 걸맞게 1953년 끌로뉴 국제평화회의와 19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특별공연을 한바 있다. 2007년 프랑스 혁명기념일 특별공연에서는 유럽연합의 시작을 알린 ‘슈만 플랜’ 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진정한 평화의 메신저’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외교사절로써 주어진 사명을 세계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