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여중생과 대낮 원조교제 ‘충격’

정읍 현직교사 “잘못된 행동 뉘우치고 있다”

2008-11-06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 중학교 교사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중생과 원조교제를 한 사실이 밝혀져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전북 김제경찰서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대가를 지불한 현직 교사 A씨(42)를 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부안군 계화면 한 제방 근처에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김제지역 여중생 B양과 자신의 차안에서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8만원을 지불한 혐의다.특히 A씨는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읍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A씨는 자신이 원조교제를 한 여중생과 같은 동갑내기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탄을 받고 있다. B양은 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이 용돈을 준다는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고 있다.김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의 할머니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너무도 강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같은 교육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마친 뒤 검찰의 지휘에 따라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A씨는 경찰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학생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