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유총에 “자신 있으면 바로 소송 걸라”
"'박용진 3법' 최단시간 내 책임져 통과시키겠다는 의미"
2019-10-23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번 국정감사에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소송압박에 ‘검토 말고 소송걸라’며 강경대응에 나섰다.박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각오하고 있으니까 검토 같은 거 하지 말고 자신 있으시면 곧바로 소송 걸라”면서 “제가 마치 선동한 것처럼 얘기하면서 흑색선전하시는 것에 대해 제가 명예훼손으로 소송 걸 수도 있다. 그 부분을 법률 검토하시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자신이 공개한 비리내역에 내해선 “한유총은 다툼이 끝나지도 않은 것들을 마구 공개해서 자기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쓴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그러나 제가 공개한 자료는 지적 사항에 대해 각 개별 유치원들이 ‘맞네요,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받아들인 것만 공개를 한 것”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전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프로그램에서 ‘정부 재정 보조금 가운데 비리로 쓰인 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목적 외 회계다. 사실은 법적 미비만 없었으면 다 횡령으로 처벌된다”면서 “국감에 증인으로 나오시게 되면 하나하나 제가 지적하고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이러한 법적 미비 보완을 위해 개정을 추진 중인 ‘박용진 3법’의 당론채택과 관련해선 큰 틀의 합의는 끝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공개 당정협의회를 오전에 한다. 목표는 그날 공동 발의가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면서 “해당 교육당국하고는 큰 틀에서는 다 협의가 끝났다. 오늘이나 내일 정도면 원내대표와 이해찬 당대표께 보고하고 당론 발의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법안에 대해선 “이름을 건 것은 쑥스럽지만, 미국에서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해당 의원 이름을 법안에 건다”며 “최단시간 내 책임져서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로 법안을 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