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만든 종편이 편파 방송"

"언론, 힘없는 野 기사만 마음대로 작문"

2019-10-23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활발하게 개진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이번엔 언론을 저격했다. 홍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의 기능은 팩트를 보도하여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는 것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언론은 경향성 보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팩트 해석도 언론사 자신들의 바람에 맞춰 해석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언론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만든 종편도 종일 편파 방송을 한다. (언론은) 정부와 여권 기사는 겁이 나서 함부로 못 쓰면서 힘이 없는 야당 기사는 자기들 마음대로 작문을 해도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며 "그래서 우리는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유튜브라도 해야 하지 않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며 ‘TV홍카콜라’ 방송을 개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아침 어느 신문 보도를 보고 지난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를 대선 끝날 때까지 군소정당 후보로 취급한 일들이 생각나서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전날 홍 전 대표는 “프리덤코리아와 TV 홍카콜라 도메인 등록을 했다”면서 유튜브 방송 진행을 예고했다. ‘프리덤코리아’는 그가 세울 정책포럼 이름이다. 또 ‘홍카콜라’는 홍 전 대표 이름과 ‘코카콜라’의 합성어로, 탄산음료인 콜라처럼 속이 뚫리는 시원한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