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해고자 30m철탑 고공 농성
"복직, 회사가 일방적으로 파기해"...지난 7일부터 단식농성도
2007-11-13 김석훈 기자
【여수=뉴시스】복직 투쟁을 벌이던 GS칼텍스 여수공장 해고자들이 13일 새벽 30m높이의 초고압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해고자 이모씨(42)와 박모씨(44)는 이날 새벽 3시께 부터 전남 여수시 석창사거리 N 주유소 부근에 위치한 철탑에 올라 GS칼텍스의 해고자 복직을 주장했다. 이 철탑은 34만5000볼트의 초고압철탑으로 이들은 이날 새벽3시께 부터 철탑에 오르기 시작해 30m높이 부근에 합판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씨는 "지난 8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회사와 협의한 내용중 부속합의서에 복직부분이 논의됐지만 회사의 일방적 파기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복직이라는 최소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고압철탑에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노동자들이 GS칼텍스로 모이는 '해고자 복직을 위한 전남 노동자 총궐기대회'가 시작되는 17일 이전까지 모든것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청앞 노상에서는 지난 7일부터 김영복의장(GS칼텍스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이 GS칼텍스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