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토위 “택지유출 수사 받을 자는 신창현·김종천"

2019-10-2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기도 ‘공공택지 후보지 유출’과 관련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국토부 자체 감사를 촉구했다. 국토부가 자료 유출에 관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3명을 문책, 국토부 공무원 1명을 수사의뢰하면서도 자료를 유출한 김 시장과 신 의원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이다.국토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25일 같은당 국토위원들과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택지후보지 유출 관련자 수사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유출당사자인 여당 의원에 대해선 말 한 마디 못하고 힘없는 약자 LH직원만 잡고 있다"며 "그러나 수사해야 할 사람은 신창현 의원과 김종천 과천시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신 의원과 김 시장을 수사해야 하는 이유로 국토부 자체 조사결과를 언급했다. 최근 택지후보지 유출 경위를 조사한 국토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24일 경기도에서 있었던 관련 회의 뒤 회수되지 않은 자료를 경기도시공사 직원이 김종천 과천 시장에 전달했고, 이후 김 시장이 휴대전화로 신 의원에게 자료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결과를 밝힌 바 있다.그는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더 이상 김 시장을 비호해선 안 된다.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국토부 조사결과에서도 밝혀진 만큼 오는 29일 국토교통위 종합감사에 반드시 김 시장은 출석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 전원은 김 시장이 국토교통위 종합감사에 자진 출석토록 오늘 중 과천시청에 공문을 송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