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300억달러 돌파…세계 10위권
2019-10-26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ETF 운용사인 Global X를 인수, 글로벌 ETF 순자산이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ETF부문 본격적인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에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선진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고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수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 Global X는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미국 ETF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50개가 넘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 운용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그 동안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해온 미래에셋은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Global X의 차별화된 ETF 상품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Global X는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로 구분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가치투자, 인구구조, 자원 등 4가지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BOTZ ETF(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2016년 9월 설정후 수익률은 54%를 넘는다.미래에셋은 한국 ‘TIGER ETF’ 약 9조원, 캐나다 ‘호라이즌ETF’ 9조원, 호주 ‘베타쉐어즈ETF’ 약 5조원 등 6개국에서 글로벌 ETF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Global X와 함께 미래에셋의 ETF순자산은 300억달러를 넘어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수출을 본격화함과 더불어 300여개의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법 등 세계 12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30여 개국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운용업계 최초로 베트남 현지 법인을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했다. 미래에셋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