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촛불집회 2주년 되는 날 경찰수사”
2019-10-28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이날 오전 이 지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느새 2년...이 첫 촛불집회 2주년이 되는 내일 10시 저는 경찰수사를 받으러 분당경찰서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바른미래당이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직권남용죄 △특정법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상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한 데 따라 29일 오전 10시 성남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공권력으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 지사의 자택,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한 바 있다.이 지사는 경찰 소환조사를 통해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여러 의혹들을 한꺼번에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오후 YTN 라디오 한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1300만 도민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거기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그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다 하려고 한다. 이번에 다 털 것"이라며 "(의혹) 대부분은 내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