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내년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 실시”

민간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2019-10-28     이동욱 기자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전면적인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 복지박람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 관련 보편적 복지 확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박 시장은 “그동안 불가피하게 민간어린이집에 보내며 더 비싼 보육료를 내는 부모님들이 있다”며 “내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전액 지원해 실질적 무상보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시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육아 가구는 월 8만3000원∼6만8000원의 차액보육료를 내고 있다.이에 박 시장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든,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든 관계없이 부모들이 동등한 비용을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박 시장은 또 ‘서울 미래복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우리동네 열린육아방’ 확대 방침도 밝혔다. 우리동네 열린 육아방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0∼5세를 위한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이다. 박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박 시장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청년 미래투자기금’을 조성해 청년 자산 형성의 토대가 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14만5000호를 공급하고,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아울러 200명당 1대꼴로 운영되던 장애인콜택시는 110명당 1대꼴로 확대하고,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들은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 밖에 부양의무자 기준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노인 무료급식 지원대상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