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억불 규모 美 F-15 전투기 개량사업 수주
2012-09-26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 대한항공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4억 달러(약 4744억원) 규모의 F-15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애틀란타 소재 공군기지에서 태평양 지역 주둔 공군의 F-15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까지 미 공군 F-15 전투기 60여대에 대해 수직꼬리날개 교체, 레이다 현대화를 위한 전기배선 교체 등의 성능개량과 기체 창정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F-15 전투기의 1대당 성능개량 작업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미국 공군이 대한항공의 우수한 품질과 적기 납품 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례적으로 경쟁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 공군과 육군, 해군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 및 창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83년부터 약 530여대의 F-15 전투기를 미 공군에 인도해 태평양 지역 공군 전투력 유지의 핵심 업체로서 위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