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산업에 1.45조 투자해 일자리 1만개 만든다
과기정통부,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2019-10-3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가 과학문화사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4500억원 투자해 신규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 주재로 과학문화 콘텐츠 및 전시기업, 교사, 국·공·사립 과학관 관계자를 초청해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 중부 및 수도권 대상의 두 차례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그간 과학문화활동은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과학 대중화를 통한 이해도 제고와 과학문화 기반 조성에 집중했으나, 과학문화도 다른 문화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보편적인 문화가 되고, 창의적인 개인과 기업이 참여하는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은 ‘과학문화의 다양화·고도화·전문화’를 비전으로, △한 차원 높은 과학소통 △산업으로서의 역량 확충 △새로운 문화소비 욕구 충족이 될 수 있도록 4대 부문, 11대 과제로 구성돼 있다.과학문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우수 원천콘텐츠를 발굴·확대하여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전문가·청소년 위주의 지식 전달 중심의 콘텐츠 개발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급력이 큰 명품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미국, 유럽 등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정착한 과학문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출연(연) 등 공공기관이 활용하고 있는 과학문화활동비의 사용 개선을 통해 재원을 확충해 각 기관별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밖에 과학문화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공공수요 지속 확대 및 과학문화바우처 제도 운영, 전시서비스 연구개발사업 확대 등 우수 과학문화콘텐츠가 다양하게 개발·보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우수한 과학문화 콘텐츠의 생산·보급·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문화 유통산업을 확대한다.먼저 국·공·사립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한다. 전국 과학관 방문객 2000만 시대에 걸맞게 그동안 전시·교육 중심에서, 앞으로 과학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아울러, 증가하는 과학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기존 과학관에서 어린이 과학시설 및 전시공간을 늘리고, 전국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테마형 과학관 추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민들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과학을 놀이로 즐기는 환경을 조성한다.끝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과학문화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