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보드’, 안드로이드 버전 오타보정 적용

2018-10-31     백서원 기자
[매일일보 백서원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키보드앱 스마트보드가 기술·기능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키보드앱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네이버는 지난 29일 스마트보드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달 iOS(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 버전에 선적용한 딥러닝 기반의 오타 보정 모델링을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딥러닝은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를 말한다.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키보드 영역의 크기가 한정적인 만큼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내용과 실제 눌린 키가 달라 오타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오타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변인들을 추출했다”면서 “이후 딥러닝 학습을 거친 모델링을 스마트보드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이번에 업데이트된 스마트보드 iOS버전에는 △메신저 상에서 간단한 계산을 돕는 계산기 기능 신규 추가 △툴바의 기본 순서가 사용자들의 이용 빈도 순에 따라 이모지 > 텍스트 이모티콘 > 자주쓰는 문구 > 맞춤법 > 번역 순으로 변경됐다.스마트보드는 다양한 기능과 기술 개선의 결과, 이달 둘째 주 기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스마트보드 공식 포스트 내 설문에 참가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고 설문 결과를 토대로 실제 서비스 사용성 개선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강경윤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스마트보드는 사용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실제로 사용자 니즈가 많았던 일본어 자판을 iOS 버전에 적용, 안드로이드 버전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보드는 입력의 안정화 기술에 대한 개선과 더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스마트보드는 작년 출시 이후 기본적인 입력 기능과 함께 사용자 패턴을 고려한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검색, 파파고(Papago) 번역, 그림판 등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선보인 자동통역 앱이다.특히 인공신경망 기술이 적용된 파파고 번역 기능은 메신저 내에서 대화 중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 여행 커뮤니티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