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죤 前 사장 폭행 괴한 체포...현직임원 관련 여부 추궁

2012-09-28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생활용품 기업 피죤 이은욱(55) 전 사장을 폭행한 박모(26)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피죤 현직 임원 김모(50)씨를 체포했다.

박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던 이 전 사장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범행 연루 여부와 누가 범행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피죤 측이 사주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한 이 전 사장은 월 매출을 두배 이상 끌어올렸지만 창업자인 이윤재(77) 회장으로부터 취임 4개월만에 해고당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