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송환’ 김경준 태풍 몰아치나…
‘李-BBK 의혹’ 대선후보 ‘마지막 승부’ 시작됐다!
李 “김경준 비행기 가득 와도 자신” 黨은 ‘대응 시나리오’ 총력전
대통합민주신당, 긴박한 김경준 셈법 시작했다…‘BBK 주포’ 총가동
검찰, 수사 최대한 신속하게…대선 미칠 영향에 정치권 안팎 ‘초긴장’
[매일일보닷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경준(4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마침내 지난 16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김경준씨는 올해 대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를 상대로 규명해야 할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정치적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수사에 전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취재진 앞에 약 1분여 간 포토타임을 허락한 뒤,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곧바로 호송, 조사에 착수했다.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여. 검찰은 “가급적 신속하게 김씨의 주가조작과 횡령혐의는 물론 이명박 후보의 연루의혹까지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대선을 한 달 여 앞둔 상황에서 수사가 길어질 경우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한 인사는 “후보 등록이 끝난 뒤 대선전이 본격화된 시점에 이 후보가 연관된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이 후보를 소환조사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정치권에 엄청나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결국 시간. 검찰은 2차 구속기한 만료 기간인 12월 초까지는 기소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검찰은 최장 20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사에 ‘올인’할 수 있지만 대선후보 등록일은 누가 뭐래도 걸림돌이 분명하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검찰이 김씨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10여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그때는 이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시점으로 그 이후에는 후보에 대한 소환이나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 김경준 극비 송환 어떻게 이뤄졌나 = 김경준씨의 한국행은 ‘치밀한 작전’ 속에 진행됐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수감돼 있던 미 연방구치소를 떠난 김씨는 낮 12시10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OZ201편에 탑승하기까지 수속 카운터와 탑승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송팀은 이날 버스로 이동해 탑승하는 방식을 택해 취재진을 따돌렸는데, 이 때문에 김씨의 송환을 앞두고 법무부와 항공사 사이에 치밀한 사전 작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실제 출발 직전까지 기내의 승객들에게 김씨의 모습이 목격되지 않았던 점으로 비춰봤을 때 김씨의 ‘극비’ 송환을 위해 어떤 ‘편의’가 제공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측 역시 검찰이 김씨의 탑승을 확인한 후에도 김씨의 탑승 여부에 대해 함구해왔다. 김씨는 결국 언론 노출을 피하는데 성공한 뒤 송환길에 올랐으며 지난 16일 오후 6시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5년 11개월 만의 귀국이다.◇ ‘철통 보안’ 검찰, ‘정중동’ 행보 = 검찰은 일단 극도의 ‘보안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올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까닭에 ‘정치적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다.
결국 검찰은 ‘수사의 성패’를 김씨의 ‘입’이 아니라 김씨가 제출할 ‘증거’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김씨의 폭로가 그대로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핵심 피의자이자 참고인인 김씨가 이 후보와 관련된 진술을 늘어놓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김씨가 얼마나 제출할지 미지수인데다 한나라당은 김씨를 두고 ‘위조의 달인’이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검찰은 김씨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앞서 지난 6일 특수1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BBK특별수사팀’(주임 최재경 부장검사)을 청사 10~11층의 보안구역으로 모두 옮긴 상태다. 이 구역은 철문으로 막혀 비밀번호를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용무가 있는 외부인은 철문 밖에 설치된 인터폰을 통해 관계자의 승인을 얻어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검찰이 이처럼 보안구역 안으로 부장검사를 포함한 모든 수사진을 옮기는 등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킨 일은 유례가 없다는 게 검찰 내부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그만큼 검찰도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언론을 통해 공개된 특별수사팀은 치재경 부장검사(특수1부장)을 포함, 특수1부 2명, 금융조세조사1부 2명, 형사부 1명, 첨단범죄수사부 1명 등 7명의 검사로 꾸려졌으며 보고라인은 김홍일 3차장검사,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정상명 검찰총장이다.수백억 원대의 자금이 세탁돼 주가조작에 사용된 ‘BBK 사건’은 원래 금융조세조사 1부가 맡았으나 특별수사팀이 사건을 총괄하게 됨에 따라,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수사팀은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자조작 및 횡령, 여권 위조 등 혐의 사실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특별수사팀은 지난 9일 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김종률 의원(대통합민주신당 원내부대표)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이는 등 ‘정중동’ 행보를 보여 왔다.◇ 검찰이 풀어야 할 ‘3대 의혹’은 뭔가 = 김씨를 상대로 검찰이 규명해야 할 의혹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여부와 (주)다스ㆍBBK 실소유자가 이 후보인지 여부,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BBK 투입 여부 등 이른바 ‘3대 의혹’으로 간추려진다.
투자자문사 BBK 대표였던 김씨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이듬해까지 투자자를 모아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라는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횡령,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현지에서 검거됐다. 옵셔널벤처스는 김씨가 ‘광은창투’라는 중소금융사의 주식을 외국법인 명의로 매입한 회사이고, 김씨는 당시엔 생소한 사이버금융업인 BBK를 통해 역외 펀드 운용 등 파생상품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명박 후보가 김씨와 함께 LKe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 자금이 주가조작 범행이 이뤄지던 당시 김씨 측에 투자됐던 점에 비춰 이 후보가 시세조종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이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김씨가 ‘주가조작용 실탄’으로 운용한 역외펀드 MAF에 이 후보의 공동소유 회사인 LKe뱅크 돈 150억이 대표이사 승인 절차를 거쳐 투입됐다”면서 “ 시세조종에 LKe뱅크 계좌가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밖에 민주신당 측은 “LKe뱅크가 MAF에 투입한 돈이 돈세탁됐다거나 김씨가 횡령한 공금 384억원 중 54억이 LKe뱅크 계좌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측은 “이번 사건이 김씨의 단독 범행”이라며 “이 후보는 투자자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검찰의 두 번째 수사대상은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친형 이상은씨의 회사인 (주)다스가 사실상 이 후보의 회사이고, 미신고 상태로 차명소유한 것이기 때문에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민주신당의 의혹이다.BBK는 (주)다스로부터 190억원이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김씨가 (주)다스의 자금을 주무르는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라는 것이고, 특히 김씨는 그동안 언론들을 통해 “BBK와 LKe뱅크, e뱅크 증권 등 3개 회사가 모두 이 후보 회사이며 이를 입증할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했던 터라 정치권과 검찰은 김씨의 ‘입’과 ‘증거’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해 “BBK 주식을 단 1주도 소유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고, 한나라당 측은 이면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조작된 서류”라고 맞받아치고 있다.세 번째는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BBK 투자 여부다. 도곡동 땅은 이명박 후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땅의 매각대금이 (주)다스로 들어갔고 이 돈이 다시 BBK에 투입돼 주가조작에 결국 이용됐을 것이라는 게 민주신당 측의 주장이다.신당 측은 “이 같은 의혹은 도곡동 땅이 이상은과 김재정씨 소유로 돼 있었고 이들이 대표로 있는 (주)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는 점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역시 한나라당 경선 관련 수사에서 “도곡당 땅 중 이상은씨 몫은 제3자 소유로 보인다”고 언급,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대부분이 보험상품에 투자돼 있었기 때문에 BBK로 유입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당과 昌, “절호의 기회”…총공세 국면 돌입 =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사건’으로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에 결정적 흠결이 드러날 경우, 보수세력의 분열이 극대화되고 이 후보에게 집중돼 있던 수도권 30, 40대 중도개혁층이 정 후보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현재 10%대의 지지율에 갇혀 있는 까닭에 현재의 대선 판세를 뒤집기 위해선 검찰의 김씨 및 이명박 후보에 대한 수사가 한달 여 남은 현 대선정국의 ‘주 변수’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이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제기하는 의혹은 총 5가지로 요약된다. 신당은 당내 ‘이명박 저격수’를 총동원해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 중이다.김효석 원내대표는 ▲도곡동땅 매각대금 190억원의 행방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384억원의 행방 ▲BBK 인수자금 30억원의 출처 ▲마프(MAF) 600억원의 출처 ▲LKe뱅크 124억원의 출처 등 5대 핵심의혹을 제기했다.서혜석 의원은 한발 나아가 “이명박 후보 측 변호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옵셔널벤처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리한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협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다”면서 미 연방검찰이 김경준씨 재산몰수 소송 당시 미국 정부가 고용한 현지 변호사 ‘잭 팰라디노’가 한국 측 증인을 상대로 신문한 진술서를 공개했다. 진술서에서 잭 팰라티노 변호사는 “한국측 증인들은 본 사건과 관련,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측 변호사가 증인과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당은 특히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및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선대위 산하 클린선거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아들, 딸을 대명기업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필요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했다”고 비난했다.김진표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같은 대규모 부동산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장취업 및 임대소득 축소 신고를 통한 탈세유형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도 지난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8층의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관련, “법을 어기는 일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발등의 불’ 한나라, 李측 ‘김경준 비상체제’ = 이명박 후보 측은 한마디로 ‘비상체제’다. 김경준씨의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가 일거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검찰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검찰을 향해 “공작수사를 할 경우 민란 수준의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명박 후보 측에선 “최악의 경우 특검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한나라당이 검찰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8월 당내 경선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도곡동 땅 실소유자 의혹과 관련해 ‘제3의 인물’을 언급하는 등 이명박 측에 당시 ‘불리한’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당 지도부는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풀가동 하면서 검찰 및 범여권의 동향을 파악해 초기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임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검찰 청사가 위치한 서초동에 ‘별도의 법률 상황실’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는 BBK 사건과 상관이 없는 제3자 참고인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고, 박형준 대변인은 “검찰의 공작수사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나라당 ‘BBK 대책팀’에서는 검찰의 부당ㆍ편파 수사시 공정수사 촉구, 촛불집회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 특검 검토 등의 5단계 대응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다. 대국민 홍보전으로는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집중 강조하기 위해 BBK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담긴 소책자도 만들어 배포 중이다.◇ 그렇다면 ‘대선 뇌관’ 김경준은 도대체 누구 = 지난 1999년 설립한 투자자문사 BBK의 전 대표인 김경준씨가 주가조작과 횡령 사건에 연루돼 2001년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다.
언론에 따르면 1966년생인 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를 졸업했고 미국 이름은 크리스토퍼 김(Christopher kim)이다.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모건스탠리에 근무하는 등 ‘30대 투자 천재’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고, 파생 상품 분야에 능통해 문제의 ‘BBK 투자자문’을 설립했다. 그러나 2001년 3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BBK가 투자자들에게 위조된 펀드운용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됐다.이런 가운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2000년 귀국한 이명박 후보는 같은 해 2월 자신과 김씨의 영문이름 첫 글자를 딴 ‘LKe뱅크’라는 금융지주사를 설립했다. 이 후보와 김씨의 악연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 후보는 이듬해 BBK의 ‘불법’사실이 드러나자 2001년 4월 LKe뱅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김씨와의 관계도 청산했다. 김씨는 BBK의 등록 취소 직전, ‘옵셔널벤처스’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는 외국인 매입설로 급등했고, 김씨는 미국으로 도피했다. 384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에리카 김’으로 잘 알려진 김씨의 누나 역시 코넬대 출신의 변호사로, 옵셔널벤처스 이사로 법률자문을 하면서 일정한 보수를 받았다. 김씨의 아내는 이보라(37)씨다.한나라당 박계동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은 지난 16일 주요당직자회의 석상에서 김경준씨에 대해 “‘김경준 사기극’은 2000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보일러 룸’이 교본이 됐다”면서 “보일러 룸은 주식시장의 사기 브로커 조직으로, 주연 배우 지오바니 리비시는 김씨가 여권을 위조할 만큼 심취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매일일보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