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행세하며 성매매 여성들 성폭행

2008-11-24     구자익 기자
【인천=뉴시스】인터넷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성들에게 가짜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성폭행을 일삼아 온 3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위조한 경찰관 신분증을 이용해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공무원자격사칭 등)로 이모씨(3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31일 오후 7시께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에서 인터넷 애인대행 사이트를 통해 만난 이모씨(24.여)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성매매하면 벌금을 낼 수도 있고 구속도 될 수 있다"고 협박,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이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6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1999년께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창 인근의 화장실에서 주운 경찰관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오려 붙이는 수법으로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