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SKT 부장 등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도 선정돼
2019-11-12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박성수 SK텔레콤 부장과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시상이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대기업 수상자인 박성수 SK텔레콤 부장은 ‘초연결 시대’를 목표로 하는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용 360 영상전화, 대화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터치 스크린과 같이 상호작용하는 화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5G용 실감미디어 기술을 개발과 대국민 시연, 제품 상용화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360 영상전화는 상대방의 얼굴뿐 아니라 주변공간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박성수 부장은 360도 영상 처리기술을 개선해 상호 지연시간을 세계 최고수준인 800밀리세컨드(ms, 1/1000초) 이하로 단축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또 실감미디어 확산을 위한 디바이스로 대화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디스플레를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대화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중 터치 인식기술 및 다중사용자 지원 플랫폼 기술을 국산화해 상용화했다.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3D 영상 시청을 위해 안경을 사용하던 불편을 해소한 제품이다. 입체촬영 카메라로부터 입력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화면에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품에 적용된 3D 영상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2D/3D 화면변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박성수 부장은 "어렵고 힘든 일을 함께한 동료들과 파트너사의 연구원들 그리고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5G 상용 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중소기업 수상자인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는 글로벌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을 목표로 새로운 기능성 식품소재인 효모가수분해물과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을 개발하고 과감한 설비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 식품소재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효모가수분해물이란 빵과 맥주를 발효시키는 효모에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하여 만든 저분자 펩타이드를 말한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 및 설비에서만 생산 가능한 올리고당이다. 피부개선 효과가 있고, 영유아 분유에 사용된다.김재환 대표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했고 수출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또 중소기업의 불모지인 기능성 식품소재 산업에 20년간 도전해 2008년 1만달러 시작해 올해 500만달러 수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익산 식품클러스터 내에 1만㎡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16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추진해 지역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김재환 대표는 “엔지니어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