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려온 꿈의 조합이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 <뮌헨 필하모닉, 발레리 게르기예프 & 선우예권>
2018-11-13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몰아치는 카리스마 ‘포디엄의 차르’ 레리 게르기예프,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위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가장 독일적인 전통 게르만 사운드의 수호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코피예프와 브람스, 러시아와 독일을 아우르는 초강력 사운드 올 가을 모두가 기다려온 꿈의 조합이 펼쳐진다.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과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이 <뮌헨 필하모닉, 발레리 게르기예프 & 선우예권> 공연을 11월 21일(수)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선우예권과 게르기예프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모든 클래식 애호가들이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특별한 무대다.성남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전 세계 애호가를 사로잡아온 ‘포디엄의 차르’ 마에스트로 발레리 게르기예프, 정통 게르만 사운드의 계승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 선우예권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이번 공연에서는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을 시작으로,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1부에 연주될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말 그대로 게르기예프가 ‘가장 잘하는’ 음악이다.게르기예프는 러시아 음악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고 있는 거장 중 한 명이며, 특히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교향곡, 협주곡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한 지휘자이다.게르기예프는 이미 수많은 최정상급의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왔으며, 많은 음반을 남기기도 했다.그렇기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의 연주에서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성이 가장 잘 드러날 예정이다.프로코피예프만의 예리한 리듬이나 정서 등 프로코피예프의 매력을 낱낱이 선보일 무대가 될 것이다.2부는 뮌헨 필하모닉 자체의 기량이 극대화될 레퍼토리가 준비되어 있다.브람스 교향곡 1번은 브람스의 다른 교향곡 중에서도 구조적으로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브람스의 진한 선율들이 무겁고 절제된 독일 사운드를 통해 전달되어, 묵직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그리고 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특유의 독일 사운드와 공연장을 가득 채울 위력적인 금관들은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뮌헨에는 유독 뛰어난 오케스트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뮌헨 필하모닉은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모든 악기들이 소리를 일제히 쏟아내는 도입부부터, 뮌헨 필하모닉의 초강력 사운드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서곡으로는 스메타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이 준비되어 있다. 이 서곡에는 스메타나가 남긴 최고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의 이야기들이 집약적으로 녹아있다.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서곡으로 자주 고르며,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팔려간 신부> 서곡은 신나면서도 달콤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에피타이저가 될 것이다.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프로코피예프는 부연이 필요 없는 게르기예프의 간판 레퍼토리 중 하나다.여기에 독일 정통 사운드의 수호자, 뮌헨 필하모닉의 연주로 듣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악단의 유구한 전통을 바탕으로 작품 속 고뇌와 환희를 고스란히 펼쳐내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반 클라이번 콩쿠르 위너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눈부신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 선우예권과 게르기예프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모든 클래식 애호가들이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