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이윤재 회장, 폭행지시 혐의 일부시인

2012-10-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피죤 이은욱(55) 전 사장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피죤 창업주 이윤재(77) 회장으로부터 폭행 지시를 일부 시인하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일 조사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피죤 영업본부 인사·재무 담당 김모(50) 이사에 이 전 사장이 진행 중인 해고무효 소송 등을 언급, '겁을 좀 주든지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 회장이 폭행 대가로 김 이사에 건넨 것으로 알려진 3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개인 금고에서 꺼내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이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키로 하고 수사를 마무리 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