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해놓고 나간다’ 못 박은 김병준(종합)

전권 부여는 '전례 없는 권한' 의미라 해명 / 문자 해촉에는 사적으로 별도 해명 시사

2019-11-14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조기 퇴진 주장에 대해 당협위원장 물갈이 작업을 완수하고 나간다고 못 박았다.김 위원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인적 쇄신 작업이) 지금 한 치도 오차 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어제도 조강특위가 나름 정리를 해서 발표를 하고 여론조사도 이번 주에 다 끝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 작업의 대상들이 김병준 흔들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전원책 사태를 전후해서 보신용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그런 주장을 쭉 이야기해 왔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또한 김 위원장은 전원책 사태로 비대위가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관측과 관련, “동력을 상실할 이유가 없다”며 “253명의 당협위원장 사퇴를 다 받고 지금과 같이 (당협 현지 실태조사단) 80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비대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인했다.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의 해촉 이유인 ‘월권’ 문제에 대해서는 “(전 변호사에게) 전권을 준다고 했을 때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전례 없는 권한’을 준다는 것”이라며 “당규를 벗어난 권한은 비대위원장도 줄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했다. 전 변호사의 전당대회 연기 요구는 당규를 벗어난 권한이라는 의미다.김 위원장은 또 ‘문자 해촉에 사과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김용태 조강특위 위원장이 한 것이지) 제가 직접 한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전 변호사의) 어떤 개인적인 생활 패턴의 문제, 이런 것과도 여러 가지 관계가 있다”며 “그건 아마 사적으로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