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리니티 갤러리, 15일부터 전현선·하지훈 ‘혼합 풍경’전
2018-11-15 송병형 기자
[매일일보 송병형 기자] 경복궁 인근 서촌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대표 박소정)가 15일 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현선·하지훈 작가의 ‘혼합 풍경’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2018년 신작 총 25여점이 전시된다.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혼합된 기억의 풍경들을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을 통해 작업해왔다. 작가가 가진 기억의 조각을 캔버스 위로 꺼내어 나열하고 기록하며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겹겹이 쌓인 레이어를 통해 보여준다. 고전적인 풍경화의 형식이 아닌 작가의 기억을 바탕으로 캔버스 위에 재구성되고 혼합된 풍경들이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 △구상과 추상 △실재와 부재 △기억과 상상 등 혼합된 경계의 모호함에서 오는 혼란을 다룬다. 관람자가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작품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갖도록 이끌겠다는 의도다. 갤러리의 최신영 큐레이터는 “두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 각자의 기호와 인생관, 경험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신념에 의해 다양한 울림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전시 첫날 오후 6시에 열리며 인터와인의 시크릿 드 베리티코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는 무료관람으로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