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18’ 개막…모바일 게임 신작 봇물

36개국 2966개 부스 참가로 역대 최대
오거돈 부산시장, 게임산업도시로 도약 선언

2019-11-15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8’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올해 역대 인기를 구가하던 PC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로 등장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8’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이번 지스타의 부스 참가 규모는 역대 최대다. 주최 측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 2018에 36개국 689개사가 참가해 지난해 대비 3.8% 많은 2966개 부스로 열렸다고 밝혔다.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사상 최단 시점에 B2C(소비자 비즈니스)관이 마감됐고 B2B(기업 간 비즈니스)관도 작년 이상의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올해 지스타에는 넥슨과 넷마블 등을 중심으로 신작이 대거 베일을 드러낸다.기존 인기 PC게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 다수 나온 것이 특징이다.넥슨은 1996년 자사 첫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의 지식재산권(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 나라: 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의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더 킹 오블 파이터즈 올스타’ 등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올해 배틀로얄 모드가 탑재된 총게임 ‘포트나이트’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에픽게임즈는 올해 처음 지스타 B2C 부스에 참가하면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아 주목 받고 있다.에픽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참가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시킬 계획이다.이러한 지스타의 성장 속에 부산시도 지스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넘어 부산시를 게임산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지스타 개막식에서 게임융복합타운 조성, 게임특화단지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한 게임사업도시 로드맵을 발표했다.부산시는 게임산업 종합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첨단 혁신 산업단지인 센텀1지구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게임융합복합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경기장 등 게임산업 지원시설, 연구개발 기반 시설 등이 마련된다.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축제로 성장시켜온 저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게임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