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이재명 출당’ 묻자 이해찬 “이러지 말라”

2019-11-18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전날인 17일 경찰 수사결과가 나온 후 자당 소속인 이 지사의 거취를 포함한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을 집중 비방해 논란이 됐던 계정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이재명 지사 관련 출당이 필요하다고 보느냐’, ‘어떤 추가 조치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러지 말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건가’는 질문에는 “전날 대변인이 내지 않았느냐”라고만 답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전날 구두 논평을 통해 “현재로서는 본인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라면서 “법원 판단까지 지켜보거나 아니면 그 전에 확증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올 경우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의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이 지사의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결론내고 기소의견으로 19일 검찰에 넘기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