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14만원 피처폰 ‘노키아 바나나폰’ 출시

트렌드 민감하고 복고풍 원하는 층에 가성비폰으로 어필

2018-11-2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이 22년 만에 돌아온 노키아의 ‘바나나폰’으로 트렌드 세터들의 디자인 감성을 자극한다.CJ헬로는 노키아의 ‘8110 4G’를 출시하고, 지마켓에서 26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공식판매는 27일부터 지마켓과 다이렉트몰에서 동시에 이뤄진다.‘8110 4G’는 1996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피처폰(Feature Phone)에 현대적 디자인과 기술을 더한 ‘노키아 오리지날’ 제품군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과 가격이 낮지만, 통화, 인터넷 접속,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 등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다. 유려한 곡선형 바디에 부드러운 슬라이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바나나폰’이란 애칭으로 더 잘 알려졌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바나나폰(8110 4G)’의 출고가는 13만9700원(부가세 포함)으로 단말지원금을 통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할부원금이 없어 세컨폰으로 이용하기에 알맞다. 피처폰의 친숙함, 견고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4G LTE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와 테더링 연결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카이OS(Kai OS) △2.4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205 프로세서 △착탈식 1500mAh 배터리(25일 연속대기 가능) 스펙을 지녔다.‘바나나폰(8110 4G)’은 아시아 최대의 모바일 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단순하고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케이스와 뛰어난 촉감을 지닌 무광 키패드를 사용해 남다른 그립감을 자랑한다. 트렌드 리더들뿐만 아니라 세컨폰을 필요로 하는 사업가, 스마트폰이 불필요한 학생, 강한 내구성이 필요한 현장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CJ헬로는 이베이와의 제휴를 통해 ‘바나나폰’을 지마켓에서도 단독 판매한다. 이베이와의 제휴 프로모션은 지난 3월 유심요금제, 5월 헬로리퍼폰 판매에 이은 세 번째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소비트렌드를 함께 개척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기간 중 지마켓을 통해 가입한 500명(선착순)에게 배터리와 액정필름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헬로모바일은 고가의 스마트폰이 모바일 단말기 점유율을 높여가는 세태에서도 20% 내외의 이용자들은 꾸준히 피처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 이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