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대만 관광객 100만명 돌파····中·日에 이어 TOP3

방한관광 제3시장으로 자리매김···연말까지 110만명 전망

2019-11-20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지난 2008년 32만 명 수준이었던 대만의 방한 시장은 2012년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2016년 83만 명, 지난해는 92만 5000명이 한국을 방문해 중국, 일본에 이어 처음으로 TOP3에 진입, 올해 처음 100만 명을 넘어 연말에는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대만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드라마와 K-Pop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아시아 한류의 발원지가 됐다. 최근에는 대중문화 콘텐츠에 이어 한식, 패션, 한국어 등으로 관심의 폭이 확대돼 방한 관광으로 연결되고 있다.또 2015년 한국-대만 항공협정 체결을 통한 항공편 증가, 지방공항 LCC 취항 증가, 크루즈 노선의 확대 등 다양한 교통편도 확대됐다.이에 따라 공사는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030 여성세대 대상 쇼핑, 뷰티 등 트렌디한 콘텐츠의 홍보강화 및 상품개발, 한류콘텐츠와 스포츠관람 연계 방한상품 판촉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아울러 실버상품 개발 확대, 인센티브 및 수학여행 단체 등을 유치하는 한편, 수도 타이베이 외에 가오슝, 타이중에서 관광박람회와 한국문화관광대전 등으로 홍보행사를 확대해 2선 도시를 집중공략, 방한 대만관광객 100만 시대를 앞당겼다.한편, 공사는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 22일 입국하는 대만관광객 대상 환영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3~26일 열리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2018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다.한화준 공사 중국팀장은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대만이 방한 인바운드 3위 시장으로 성장한지 1년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방한객 환대 인프라 조성과 만족도 높은 방한상품개발에 집중해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