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비거리 내는 공식, 기본 타점 만들기

2018-11-21     김도형 골프칼럼니스트.

[김도형 골프칼럼니스트] 골퍼들의 비거리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아마추어도 프로 선수도 동반자보다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덜 나가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비거리 증가를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 골퍼들도 많이 봤다.

많은 골퍼들이 알고 있듯 비거리를 내는 공식은 파워·스피드·회전력이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실제로 이렇게 레슨을 하고 있고, 부인할 수 없는 공식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기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공식이 있다. 얼마나 볼을 정확히 스윗 스팟에 맞출 수 있느냐다. 상대적으로 핸디캡이 높은 골퍼일수록 클럽 헤드 페이스에 볼이 맞는 면적이 넓게 분포된다. 반대로 상급자로 갈수록 클럽 가운데에 임팩트 하는 확률이 높다.

상대적으로 스윙 교정에 비해 이 부문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스윙과 비거리는 ‘지문’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문은 우리 몸에 한 번 인식 되면 변하지 않는다. 비거리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5년 전 비거리에 고민하는 한 프로 선수를 만났다. 그 프로는 나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코치에게까지도 비거리 늘리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선수는 비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비거리는 쉽게 늘릴 수는 없다. 비거리를 늘리려면 이에 맞는 스트레칭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비거리를 낼 수 있는 힘을 최대한 전달해야 한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클럽의 타점에 볼을 정확히 임팩트만 해도 클럽이 가지고 있는 비거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기고를 통해 타점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클럽간의 일정한 간격이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그립 끝과 몸의 간격이 너무 멀어도 그렇다고 너무 좁아도 안 된다. 특히 스윙을 할 때 어드레스 때 몸과 클럽간의 간격이 임팩트 때도 동일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인-아웃 스윙 괘도를 인식한 나머지 임팩트 때 몸과 클럽 간격이 좁아진다. 반대로 클럽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임팩트 때 몸과 클럽 간격이 지나치게 멀어진다. 결과적으로 헤드 페이스 가운데가 아닌 힐이나 토에 볼이 맞으면서 비거리 손해를 본다. 스윗 스팟에 볼을 정확히 맞춘다는 생각을 가지고 스윙을 하면 골프가 한결 쉬워진다.

파워·스피드·회전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스윗 스팟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드레스 때와 임팩트 때 몸과 클럽의 간격을 동일하게 가져간다는 기분으로 스윗 스팟에 볼을 정확히 맞추는 연습을 한다면 클럽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