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 채성필 작가 '대지의 심포니'展 진행
2019-11-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갤러리 그림손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으로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채성필 작가 초대전 <대지의 심포니 Symphonie de terre>展을 11월 28일부터 12월25일까지 진행한다.현재 프랑스에 거주중인 ‘흙의 작가’로 잘 알려진 채성필 작가는 흙이라는 재료와 흙에서 채취한 천연안료들로 흙, 즉, 대지라는 근원적인 공간을 표현해 왔다. 작가의 작품은 표현의 독창성과 깊이 있는 철학적 배경으로 프랑스와 유럽 미술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현대미술계의 주목 받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채성필 작가는 이번 갤러리 그림손 특별기획 초대전을 통해 (흙)대지를 넘어 하늘과 우주의 공간을 확장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의 채성필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흙’이 본질적 땅, 대지의 모습과 바탕으로써의 근원적 공간을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땅의 흐름과 본질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그 흐름을 통해 그 땅에 존재하는 인간의 역사를 표현한다. 또한 땅의 확장된 공간으로서 하늘과의 조화, 우주적 근원이라는 모티브를 흙과 물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표현방법으로 펼치고 있다.채성필 작가가 흙이라는 주제와 재료를 통해 그의 화면에 표현하고자 함은, 근원적 공간과 시간적 흐름이라는 인간의 본질과 자연의 생성과 순환, 그리고 대지를 바탕으로 한 역사라 할 수 있다.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바로 파리로 건너가 조형예술학을 전공, 도불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현지에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유럽과 해외 많은 곳에서 활발한 전시활동과 함께 소위 주목 받는 블루칩 작가로 자리잡았다.오랜 해외활동 속에서도 그의 작품은 고국과 고향,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작품의 중심이 됐고, 개인적인 모티브는 ‘흙’이라는 작품의 중심적 표현과 철학을 통해, 독창적이면서도 근원적인 공간표현이라는 글로벌 한 공감대를 얻게 됐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로 5미터가 넘는 대형작품 '익명의 땅 terre anonyme(181006)' 연작은 작가가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 근원을 표현하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선의 선율은 마치 대지의 무한함과 영속성을 보여는 동시에, 때로는 수직 하강하는 속도의 흐름을 보여주는 흙(대지)은 시간과 창조의 가장 원초적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다.또한 symphonie de terre(181001) 작품은 이번 전시 타이틀이면서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대지이며, 파란색 천연안료를 이용해 표현한 우주인데, 대지에서 하늘, 우주까지 도달한 빛의 파노라마는 이번 전시 타이틀인 <Symphonie de terre 대지의 심포니>에 맞게 지금까지 모든 작업의 과정에 대한 완성이며 새로운 도약이라 할 수 있다.채성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시작품 외에 판화도 선보인다. 지금까지 작업 중 대표적 작품이미지 3점을 판화로 제작해 원화에서 보여준 감정 그대로, 판화로 전달 할 예정이다.채성필 작가 작품은 수많은 국내외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외 미술관들과 더불어 카카오다음의 김범수, 배용준, 유호정 등의 국내 유명인사와 세계적인 컬렉터인 프랑소아 피노, 로스 차일드 등이 선택한 작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