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국조...홍영표 “구체적 증거 없는 무차별 정치공세 좌시 안해”
“고용세습, 채용비리 있다면 정부여당 강력히 조치”
2019-11-2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지난 21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합의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무차별한 정치 공세 활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강원랜드와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의 채용문제들을 살피게 될 것”이라면서 “국정조사를 구체적인 증거 없이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장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홍 원내대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드러난다면 여당은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고용세습, 채용비리가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고용세습과 채용비리를 용납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그런 것이 있다면 정부·여당이 강력하게 문제들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야당을 향해 여야 합의를 반드시 지켜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를 맡은 직후 야당과 7번 합의문을 작성했다”면서 “여야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다시는 정쟁을 위해 여야 합의를 깨서는 안된다. 6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길 야당에 당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담에 보수 야당이 불참해 국회를 파행시킨지 열흘만에 국회가 정상화됐다”면서 “열흘간 협의해온 만큼 이제라도 민생을 위한 국회 책무를 다해 분초를 다투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입법과제에 대해선 “오늘부터 민생경제와 평화를 위한 470조원 예산 심사가 시작되고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도 여야 합의한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3법 등 사립유치원 관련 법과 윤창호법도 논의해서 처리하겠다. 아동수당법 등 여야정협의체 합의 법안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