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품바 15팀 신명나는 무대에 6천여명 호응
2018-11-25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전국에서 모인 품바와 시민들이 참여한 용인팔도 품바 페스티벌이 6천여명이 다녀가는 큰 호응을 얻었다.용인시가 지난 21~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제2회 용인 팔도품바 페스티벌’에 전국 품바 15팀이 참여해 신명나는 놀이판을 선보였다.첫 품바 무대는 전국에 장구 열풍을 몰아가고 있는 아랑고고장구단의 특별무대로 열렸다.20년 품바 경력을 가진 여성 품바 아랑이 이끄는 아랑고고장구단은 20여명 출연진이 한국적인 혼이 깃든 장구와 품바를 접목한 현대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정통 품바를 이어온 품마명인 길손은 구전민요와 각설이타령, 춤, 익살스런 표정과 제스처 등으로 관객을 홀렸다.전국적인 열성팬이 있는 품바여신 버드리는 구성진 트로트 리듬, 열정적인 무대매너, 구수한 입담이 어우러진 맛깔나는 공연을 펼쳐 인기를 누렸다. 또 아름이 또 보람이(경기도), 최고야(강원도), 미친년(전라도), 신고산(제주도), 유달산(충청도), 달봉이(충청도), 남칠도와 삼순이(경상도), 깡통(경상도), 순심이(강원도), 고철통(전라도) 등 전국 품바의 풍성한 무대가 선보였다.이번 축제엔 트로트 가수 홍진영, 금잔디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관람객의 흥을 돋우었다.행사장에는 ‘효’를 주제로 한 올해 품바 페스티벌의 취지에 걸맞게 부모님을 모시고 온 시민들도 많았다.품바공연을 관람한 김모씨(55)는 “부모님 전상서가 적힌 초청장도 받고 감동과 웃음이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품바축제가 내년에도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