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대영저축銀 인수 추진 중

2011-10-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증권이 지난 달 영업정지된 대영상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최근 대영저축은행 실사를 마무리짓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영저축은행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이전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대증권이 증자명령 기한인 내달 2일까지 인수하게 된면 대영저축은행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고,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 투자금액도 보전된다.

대영저축은행은 ㈜디지털텍과 ㈜코아스, 고광선 씨가 각각 53%, 20%, 1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6176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본점이 있으며, 목동과 송파에 각각 영업점을 두고 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패키지 매각한다는 입찰 공고를 낸 바 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21일까지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 입찰에 나서면 예보의 매각 절차는 중단된다.

이에 대해 대영저축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