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영자 현상’ 수도권 북상 가능...文 대통령 레임덕 시작됐다”
2019-11-26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현재 민주당 내 상황을 볼 때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현 국내외 상황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일찍부터 '레임덕은 세월이다. 대통령 형식적 임기는 5년이지만 실질적 임기는 2년이다.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이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고 했다"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이러한 현상(레임덕)은 시작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만든 정치권 신조어 '이영자현상(이십대-영남-자영업자)'에 지지도 하락은 호남과 충청 '호충선'도 무너져 수도권으로 북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이어 "저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즉 '북경노적사'의 쓰나미가 온다'고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대한 노동계 반발 등 국내외 부정적 상황에 한꺼번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박 의원은 해당 글에서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이 26일(미국시간)까지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또 북미고위급회담은 어려워진다"며 "북미고위급회담, G20 한미정상 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치권은 선거구제 개편으로 협치의 가능성은 멀어지고 파벌 싸움과 470조 수퍼예산 졸속심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야 한다. 성공하셔야 나라가 산다. 성공하셔야 진보 중도개혁 세력이 이어 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