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보공단 로비’의혹 부광약품 압수수색
2012-10-21 김석 기자
검찰은 이날 수사관 20여명을 부광약품 본사에 보내 사장실과 약값 협상 담당부서 사무실 등에서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관련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자료를 분석한 뒤 다음주부터 부광약품 임직원을 비롯해 약값 협상에 참여했던 담당자를 줄줄이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정신분열증 치료제 '로나센' 약값을 높게 책정받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 2~9월 로나센 약값 협상 과정에서 공단 약가개선부장 등이 부광약품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약값을 올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초 약값 협상에서 1200원대였던 로나센 가격은 재협상 결과 2배 이상인 2550원으로 올랐다.
이를 적발한 공단 특별감사팀은 올해 2월 "로나센 약가협상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유착 및 비리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