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28일부터 내달 말일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란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이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를 말한다.
최근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수질 등 최적의 생육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水)처리 기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 2012년 30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양식산업은 가두리 등 접근성이 낮은 해상양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육상에서도 규모가 영세하거나 경험에 의존해 양식하는 경우가 많아 스마트양식 도입 및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수부는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양식 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총 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 스마트양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양식장을 조성해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공문 및 우편을 통해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해수부 양식산업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각 지자체에 발송한 공문이나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양식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