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내년 증시, 상반기 조정 후 하반기 회복"

2012-10-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 박동준 기자] 내년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을 나타내는 '나이키 커브형' 경기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다소 상승할 것을 예상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형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 그룹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영업직원 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42.4%가 내년 한국 경제가 나이키형 완만한 경기회복을 보일 것으로 답했다. 이어 경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W자형(22%), 하락 후 완만한 상승을 의미하는 U자형(16.9%) 순으로 응답했다. 일시 회복 후 더딘 회복을 나타내는 루트형(13.6%), L자형(3.4%) 및 M자형(1.7%) 침체 의견도 있었다.
주식시장은 내년 초반에는 조정국면을 보인 후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을 기대한다는 상저하고 모형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30.5%에 달했다. 전반적인 우상향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도 28.8%로 높았다. 반면 상고하저 및 박스권 형태도 각각 18.6%로 조사됐다.

내년 증시에 미칠 가장 큰 변수로는 '중국 경기'가 4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 재정 리스크(42.4%), 외국인 매매동향(6.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