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선거, 나-박 후보간 태마주 대결은?

2011-10-26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변주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인 26일 오전 11시 현재 박원순 후보의 테마주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 나경원 후보의 테마주는 25일 상승과 하락세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관련주 중 대표적인 종목인 통신장비업체 한창은 26일 오전 현재 3.48% 상승해 506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429원이었던 한창은 13일 891원까지 올랐지만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13.59% 급락한 바 있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나 후보와 대학 동문으로 관련주에 포함됐다.

나 후보가 저상버스 관련 발언을 하며 나경원 정책주로 묶인 오텍은 24일 -14.89% 하락한데 이어 26일 -4.50% 하락해 78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박원순 테마주의 일부 종목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 10월 한달 수익률을 기준으로 나경원 테마주에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박 후보와 고등학교 동문인 홍석규 회장이 운영하는 광고대행사 휘닉스컴은 9월 말 1930원에서 안철수 원장의 지지표명이 있었던 24일 4345원으로 상승 125.13%의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거 전날인 25일에는 상승 행진이 잠시 주춤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26일 현재 다시 3.25% 상승해 381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9월말 대비 54.55%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25일 하락했던 웅진홀딩스 역시 26일 다시 6.14% 상승하면서 9340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초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순위가 109위에 불과했던 안철수연구소는 24일 12위를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유지해왔으나 26일 현재 -3.18% 하락, 8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