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정부는 29일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강원도 출신으로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1989년 간부후보(3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일선 경찰서 경비과장을 비롯해 서울경찰청 기동단, 대통령 경호실 경찰관리관,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파견 등 경비 계통의 경험이 많다.또 경남·강원·인천경찰청에서 3차례나 청장으로 근무해 지휘관 경력도 풍부하다.지난 7월 제33대 인천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청장실을 개방하고 청장에 대한 영접과 수행을 없애는 등 위계질서에 연연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에 앞장서왔다.
과묵한 성격으로 온화한 편이며 실무자급 후배들에게는 재량권을 많이 주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또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을 인천경찰청장으로,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을 부산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했다.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이다. 특히 경찰청 차장·경기남부경찰청장·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