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실천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연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강덕원
2019-11-30 김수홍 기자
[매일일보]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하나둘씩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난방용품을 준비할 시기가 되었다.특히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전기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함으로써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각종 안전대책과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위험 3대 난방용품’ 안전사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위해 ‘더하는 화재예방, 나누는 안전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화재예방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안전한 겨울철을 나기 위한 ‘화재위험 3대 난방용품(전기히터, 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먼저 전기장판은 절대로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면 안 된다.접히게 되면 전기장판 내부에 있는 열선이 단선현상으로 끊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보관 시에는 접지 말고 펴 두거나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또 온도조절기 연결부분 선이 엉켜있거나 먼지가 쌓이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또 전기 난방용품 사용 시 과전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한꺼번에 많은 난방기구들을 사용하게 되면 허용 전류를 초과하여 발생한 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용 전류치 이하로 사용을 하고 안전장치가 장착된 멀티콘센트를 사용해야 안전하다.둘째, 동파방지를 위해 전기열선을 많이 사용하는데, KC전기용품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안전하다.보온재와 열선을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면 급격히 온도가 상승해 위험하기 때문에 열선 설치 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셋째, 농촌지역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화목보일러는 기름, 전기 대신 땔감을 이용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복사열이나 불티 등으로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며, 연통에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연통을 청소하도록 한다.이러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방법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실천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