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은혼2' 감동과 재미 밸런스 맞춘 작품
후쿠다 유이치 감독 "실사화에 하찮은 작가성은 버려라"하시모토 칸나 "애니메이션 녹음해 촬영현장에서도 늘 들었다"
영화 '은혼2: 규칙을 깨라고 있는 것'이 더욱 강렬해진 코믹과 액션으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30일 열린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영화는 밀린 집세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해결사 3인방이 위기에 처한 '신세구미'를 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번 2편에서는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신센구미 동란'편 스토리를 중심으로 배우들이 꼭 해보고 싶었던 '장군 접대'편 에피소드를 더해 강력한 액션신부터 뜨거운 감동, 그리고 배꼽 빠지는 웃음 코드까지 선사할 예정입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 원작만화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신센구미 동란' 편을 (2편의) 에피소드로 선택했습니다. (그 에피소드는) 신센구미 중심의 이야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역시 해결사들이 엮여 들어가야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배우들이 꼭 하고 싶다고 했던 '장군 접대' 에피소드를 접목하는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을 그려내면서도 원래 은혼이 가지고 있는 재미적인 요소를 넣어 밸런스를 맞추어서 만들었습니다.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반전 매력을 선보입니다. 하시모토 칸나는 괴력과 대식을 자랑하는 카구라 역을 맡아 연기합니다.
[하시모토 칸나 '카구라' 역] (카구라는) 굉장히 개성적인 역할이라 연기함에 있어서 억양, 어미, 대사 뒤에 붙는 말 같은 것은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고 연구한 부분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목소리를 녹음해서 촬영 중에도 계속 듣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하던 간에 일단 하고 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왜냐하면 코를 파거나 구토를 한다던 지, 주걱턱을 만드는 이런 것들이 제가 하면서도 어떻게 보여질 지 진짜로 웃길지도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촬영 때 감독님이 원하시는대로 필사적으로 연기하지 않았나...
누적 판매 부수 5,500만부를 돌파한 화제의 동명 만화 '은혼'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1편이 일본에서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을 돌파, 실사영화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은 영화 흥행의 요소 중 하나입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 (실사화에서 주의할 점은) '하찮은 작가성은 버려야 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던지 내 나름대로는 해보겠다는라는 것은 일체 생각하지 않도록, 특히 비주얼. 비주얼적으로 현대적으로 고친다던가 실사적으로 이런 편이 멋지다는 이유로 바꾸지 않는 겁니다. 동시에 실사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런 점이 은혼이 실사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멋지고, 감동하게 만드는 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일본에서의 흥행이 한국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화는 12월 13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