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하라면 해” 오늘도 술을 부르는 한마디
2012-10-27 박동준 기자
마음맞는 지인과 술 한잔이 최고
유진기업(사장 정진학)이 최근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내 스트레스'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마음 맞는 동료와 술 한잔으로 해결한다’는 응답(32%)이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잠을 푹 잔다’(21%)와 ‘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한다’(1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털어낸다는 대답도 있었으며, 영양제를 챙겨먹거나 맛집을 찾아 배불리 먹는다는 재미있는 응답도 있었다.
상사-“하라면 해”, 부하직원-“전 모르겠는데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에 그날 하루 당신의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뻐지기도 한다. 당신의 하루를 순식간에 망쳐버리는 ‘한 마디’는 무엇일까.
유진기업 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사의 말 한 마디는 "무조건 해!", "난 그렇게 말한 적 없다"같은 막무가내형과 책임전가형 발언이 꼽혔다. 부하직원의 경우에는 "제 잘못 아닌데요?", "안될 것 같습니다"같은 책임회피형과 부정체험형 발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현재 임직원들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와 원인, 해소방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상사와 동료 등 직장 조직원들과의 관계’가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체육 동아리 활동지원이나 관계관리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회사차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주기적인 기업문화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원간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