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지역구 수성 결의
여영국 후보에 당력 집중
2019-12-03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정의당이 3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구에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을 후보로 앉히며 자리 수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여 위원장이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출마선언’을 갖는 자리에서 "여 후보는 5만 당원들과 함께 모든 힘을 쏟아 부어, 노회찬의 꿈을 이어갈 이루어갈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저는 당대표로서 앞으로 4개월간 당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창원성산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원성산에 야전캠프를 차리고 불철주야 뛸 것"이라며 "2019년 4월 반드시 창원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 승리의 낭보를 이 자리에서 다시 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했다.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이 1석 차이로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점을 들며 1석의 가치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우리 정의당이 지난 6월에 교섭단체가 되고 나서, 거대정당이 번번이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던 특수활동비 폐지를 이루어냈다"며 "정의당의 정치가 권력과 만날 때 어떻게 국민과 가까워지는지, 또 어떻게 개혁이 속도를 내는지 분명하게 보여드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창원 보궐선거는 대한민국 국회의 황금주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의당에 주시는 한 석, 여영국을 당선시키는 창원 시민들의 한 표가 대한민국 국회의 개혁을 앞당기고 또 국민들께 성큼 다가가는 국회를 만드는 황금주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했다.창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여 위원장은 노 전 의원의 꿈을 이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여 위원장은 "저와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이 꿈꿨지만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창원 성산구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개혁의 길에 나서겠다"며 "정의당의 1석은 그 가치가 다르다"며 “6411번 버스를 타는 노동자들에게 취업비리로 절망해 있는 청년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선진복지국가를 향한 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여 위원장은 2010년 9대·10대 경남도의원으로 당선돼 '진보정당 첫 지역구 재선의원'이라는 정치 이력과 함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밝히자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이를 철회시켜 '홍준표 맞수'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