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째 맞는 삼화고속 파업사태 5차 교섭…“두고 봐야 알 것”

2011-10-28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변주리 기자] 임금인상 문제로 19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삼화고속 노조와 사측이 28일 오후 5차 교섭을 갖는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조측은 사측에게 체불 통상임금의 합의 가능한 범위를 사측에 제시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체불 통상임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노사는 청구 금액 합의 문제와 근로일수 축소 문제를 일괄 타결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5차 협상을 앞두고 김진혁 삼화고속 노조 미조직비정규 국장은 “청구 금액과 관련해 아직 내부 논의 중”이며 “협상 결과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임금인상안과 관련해 “당초 우리가 요구했던 안에서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이 시급을 20.6%(973원)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13일 만근에 3.5% 인상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