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피아트사 경유차 3800여대 배출가스 조작 적발
2019-12-04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환경부는 4일 에프씨에이코리아(주)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사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차량은 2000㏄급 경유 차량 2종 총 3805대다. 세부내용을 보면 3805대 가운데 1610대는 2015년 4월부터 2016년 7월에 판매한 짚 레니게이드 차종, 818대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판매한 피아트 500X 차종이다. 해당 차량들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등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또 2016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판매된 짚 레이게이드 1377대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적발됐다. 해당 차량들은 유럽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EGR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는데도 환경부로부터 변경 인증을 받지 않았다.환경부는 이들 3805대에 대해 총 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