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피의자 신분 소환…“힘들고 억울하다”

2019-12-04     복현명 기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검찰에 출석했다.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달 19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으로 불고속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한 지 15일만이다.김씨는 해당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6·13지방선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방하고 2016년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27일 이 지사의 부인인 김씨가 사용한 휴대폰을 확보하기 위해 이 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나 확보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은 김씨가 트위터 계정과 포털사이트 이메일 주소, 아이디가 일치한 점을 확인하고 김씨가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린 상황이다.이번 조사는 김씨의 첫 검찰 출석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그는 이날 수원지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뿐”이라며 “나도 억울하고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