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광주형일자리로 악순환 이제 끊어야"

김정은 답방 질문에는 "플랜 1,2 있을 것"

2019-12-06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광주형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노사 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총리는 6일 공개된 기자단 만찬행사(5일) 발언에서 광주형일자리를 '한국판 노동혁신'으로 평가한 뒤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지금 경남을 비롯해 몇 개 지방에서 자기들도 비슷한 걸 하고 싶다고 신청도 들어왔다.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기업은 떠나고 노동자들은 불만이었던 악순환을 끊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총리는 최근 정부와 노동계와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는"충분히 노동자를 중시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불법까지 눈감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노동계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해가 점점 생겨갈 것"이라고 했다.이 총리는 지난 1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는 민생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는 오히려 가중되는 점이 아쉽다. 가장 뼈아픈 것 또한 그것"이라면서 "소득분배가 개선되지 못하고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로서는 대단히 뼈아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최저임금이라든가 근로시간 단축이라든가 우리가 가야 할 일이고 그동안 지체된 일이었지만 그것이 한꺼번에 몰려오다 보니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만 반대로 또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부담으로 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연착륙 시킬 것인가의 과제가 내년에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한편, 이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서는 "원래 시기가 구체적으로 못 박힌 합의는 없었다. (우리 측의) 가급적 연내 해석을 (북측이) 양해했던 것"이라며 "(정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플랜1, 플랜2 이런 것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대통령께서 한 것이지만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