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 기획, 김태연 작가 ‘살아있는 또는 죽어있는’ 展 개최
2019-12-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작가 김태연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도스에서 2018년 12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살아있는 또는 죽어있는’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변화하는 생명의 의미에 관해 조명하며, 회화론 적으로는 이미지 생성 방법을 제시하는 기획전이다.고전과학의 시대는 지나가고 새로운 생물학의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 작가는 동시대적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은 1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리차드(Garlerie Richard, Paris en FRANCE)에서 그룹전으로 다시 소개될 예정이다. 작가의 작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는 사물과 생물의 속성에 대해 탐구하며 두번째는 회화에서의 생물학적 속성을 적용해 이미지를 생성해 낸다.첫 번째 섹션에 속하는 작업으로는 ‘침공을 위한 여행- 1부대’와 ‘침공을 위한 여행’이다. 이 작품은 ‘살아있다’는 의미에 주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사물에서 인공지능의 개념은 생명 작동방식을 해석하고 이를 적용하였고 생명의학에서는 인공물질이 신체에 삽입되기도 한다. 이처럼 물질과 생명은 반대적 개념이 아니라 서로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물질과 생명에 대해 변화하고 있는 개념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기계와 유기체가 합성된 하이브리드는 살아있는 생물과 죽어있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작품은 고정된 관념으로 해석되어지는 사물과 생명에 관해 새로운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두 번째 섹션에 속하는 작업으로는 ‘나와 대면하는 나’, ‘사지’이다. 전통회화에서는 재현이나 추상 같은 기법을 사용했다면 작가는 이를 벗어나 새로운 회화의 방법론을 제시한다.새로운 방법론은 이미지의 창발(創發) 또는 떠오름 현상은 하위 계층(구성 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 계층(전체 구조)에서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이다. 또한 불시에 솟아나는 특성을 창발성(emergent property) 또는 이머전스(emergence)라고도 부른다. 이는 자기조직화 현상, 복잡계 과학과 관련이 깊다.작가 김태연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졸업과 스쿨오브비주얼아트 (School of Visual Arts) 뉴욕, 순수예술 석사 졸업했다.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뉴욕, 순수예술(회화, 부전공:사진) 학사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