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정보화에 5조7838억원 투입
각 기관의 내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 개최
2019-12-12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2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정보화 담당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2019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번 설명회는 주요 부처의 내년도 정보화 추진방향과 발주계획, 내년도 국가정보화 사업 규모를 발표함으로써 ICT 업계가 내년도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이날 행사에서는 지자체 최초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 원인 분석결과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에 기여한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장은화 연구사가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외 산업계, 연구계 종사자 17인에게도 올해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유공자 표창 수여와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국가기관(입법·행정·사법부 55개) 및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가 수립한 2019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의 종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정보화 예산(정부예산안 기준)은 올해 대비 4867억원(9.2%)이 증가한 5조7838억원이며, 국가기관이 4조6784억원, 지자체가 1조1054억원을 투입한다.국가기관의 정보화사업 유형별 규모를 보면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사업(3조5973억원, 76.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정보화 R&D(7368억원, 15.7%), 정보화 지원 사업(3443억원, 7.3%) 순이다.한편, 내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과기정통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4800억원, 60.7%)한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이는 각 기관에서 정보시스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 활용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과기정통부는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점검·분석 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을 우선 투자 사업으로 선정해 기재부에 예산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또 주요 증액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 구매․가공 비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과기정통부, 1032억원, 716억원 증가), 공공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행안부, 57억원, 19억원 증가)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과 자금세탁 및 불법 외환 거래를 효과적으로 적발·차단하는 차세대 금융정보분석원(FIU) 전산망 구축 운영(금융위, 133억원, 94억원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